보일러가 갑자기 고장났어요.컨트롤러가 깜박거려서 전원이 안들어오는...ㅠ
이사오기전에 살았던 집에서 접점불량으로 컨트롤러가 이상하게 된적이 있어서 접점불량인가 했더니 재접속을 해도 전원이 들어오지 않아~요즘 따뜻해진게 하필 영하9도로 다시 추워지는날 딱 맞는 고장이라니...하아...
저녁에 귀뚜라미 보일러 서비스 센터에 접수를 하고 다음날 오기를 기다렸습니다.룸 컨트롤러가 아니라 가스 보일러 안에 기판이 나왔대요.
게다가 안쪽에서 일산화탄소가스가 새어 옆쪽이 부식되고 있으면...(눈물)다행히 뚜껑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장 난 기판을 교체하면 되는데 가수 누수는 수리할 수 없고 연식도 있는데 보일러를 교체해야 한다고 2010년쯤이면 집안 곳곳이 고장 났을 겁니다.( ´ ; ω ; ｀ )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점차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향이 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가 친환경 보일러 지원금 20만원을 지원한다고 하는데요.집에 다행히 온수매트와 전기장판이 있어서 난방은 그걸 바꿔도 바로 온수가 문제였거든요.ㅠ
알고 보니 친환경 보일러 지원금은 받을 수 있는 대상 기종이 몇 가지 정해져 있는 것 같고, 기존에 사용하던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에는 콘덴싱 보일러와 교체 비용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고장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 하는데, 좀 고민하다가 보조금이 나오니 좀 저렴하기도 하고, 10여 년 된 것이라 노후도 되고 가스도 새고 해서 그냥 교체하기로 했네요.제가 설치한 것은 경동내비에는 컨덴싱 NCB353 모델로 CO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설치하는 날 연통이 철거되고 ~
배관도 뜯어내고 고장난 보일러를 뜯어내니 시커먼 벽이.
새 연통을 끼우고 보일러를 벽에 고정시켜서 특이한 것은 기존의 건연통에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비스듬히 설치하지만 친환경 보일러는 연통에서 물이 떨어지기 때문에 반대로 기울여서 설치한답니다.그 대신 물이 빠지도록 에어컨 호스 같은 배관을 연결해서 물을 실내에서 끌어내야 하는데 하수도 배관시설이 되어 있어야 한대요.
배관도 연결하여 보일러 설치는 거의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연통배관이라 기존에 설치했던 위치보다 벽에서 많이 떨어져 설치했습니다.
세탁기와좀겹치는게좀아쉬워요~다용도실이좀더넓었으면좋았을텐데불가항력이기때문에세탁기를조금앞으로끌었군요.
가스 누출 경보기도 켰어요. 필수 설치라면~ 가스 누출 경보이므로 콘센트 전원이 하나 더 필요하게 되었네요.전선이 왔다갔다 해서 남편이 나중에 정리해줬어요.
룸콘도 설치했습니다.경동폭에 보일러 컨트롤러는 온도표시 글자가 커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부모님, 어르신들이 보시기 좋을 것 같아요.
보일러 가동이 안 되니까 실내 온도가 많이 내려갔었어.날씨가 화창하고 계속 따뜻하더니 왜 가장 추워지는 날에 고장이 날까요? 이런 게 머피의 법칙인가?온수매트와 전기장판이 없었다면 어쩔 수 없었다.( ´ ; ω ; ｀ )
경동나비엔콘덴싱보일러 NCB353-18K는 난방 열효율이 92.1%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이군요.다가오는 겨울에는 가스비가 적게 나왔으면 좋겠네요.(웃음)
설치도 되어있는데 오른쪽 끝 급수배관에서 물이 샌다..다음날 기사님이 오셔서 배관을 다시 조이고 갔는데 누수가..하아..ㅠㅠ아무래도 하나만 배관연장이 안될것 같아서 배관연장을 부탁했습니다.
배관 연장을 했더니 또 물방울이 한 방울씩 나온다. 하아...ㅠㅠ설치기사님이 두 번이나 더 오셨어. 갔으니까 또 연락하기도 하고... 조여보고 안되면 또 연락하려고 남편이 공구를 빌려와서 조여보니 다행히 해결되었어요.
설치 후 반드시 누수가 있는지 가스누출이 없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가스점검도 온다고 했는데 언제쯤 오나.
친환경 보일러 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청은 설치 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요.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신청은 잘 됐지?올해 예산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별로 조성금 신청이 조기에 마감되는 곳도 있다고 하니 설치 전에 확인하면 좋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