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_ 쓸쓸하다

 아파서 집에만 있으니까 몸이 마음을 따라가는 건지 마음이 몸을 따라가는 건지 휘둘린다.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지금 낫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외로웠다.이젠 정말 시간 가기가 아까워.

해가 질 때 이토록 찬란할까.꼼짝 못하던 어느 날

외출이 가능해지니까 기분이 좋았어 이촌 한강공원에서정말 딱 좋은 상태그날 밤을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곁에 있는 사람만 좋은 사람과 함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좋은하루 계속 아플때 엄청 더웠는데 하나 부러져서 나올수 있어서 다행일까^_^
외로워, 뜬금없지만 쓸쓸해주위에서 결혼소식이 자꾸 들려와서?몰라 아는 게 많아질수록 두려움도 많아져외로운데 좋아한다고 해도 마음을 열기가 힘들고 좀 그래 무슨 소개팅을 일주일에 미친듯이 했어아직 회복기라 오래 못 앉으니까 커피로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느끼는 기분은너무 빨리 지친다. 뭘 먹어도 피곤해서 집에 오면 방전된다.이건 다 의미가 없어그리고 느낀다

골라잡아도 내가 너를 선택하고, 네가 나를 선택해 이상하다.이렇게 외로운 사람 투성이인데 껍데기들뿐이다.나 또한 남에게서 외로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근데.. 그냥 누가 있었으면 좋겠다 쓸데없는 거 나눠줘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필름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및 사생활 보호까지 아이맥 27인치 모니터 보안

드라마 속 LG종이 인테리어 프리미엄 실크벽지 디아망 KBS1 '누가 뭐래도'에서 찾아보겠습니다

옛날 옛날에 우리 동네를 기억하시나요 [우리 기억 속의 서구]